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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 먹는 아름다운 삶

수원 연무대, 연날리기와 플라잉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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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한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가는 시간 아쉬워 억지로라도 주말에 시간내서 번화가에도 가보고 연말 분위기를 내봐야하는 시기입니다.
사실 연말분위기 보다는 코로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게 씁쓸합니다.
그래도 수원에 살면서 가장 큰 장점인 수원 화성이 있어, 운동삼아 종종 다녀보곤 합니다.
수원 화성도 장소 마다 경치가 조금씩 다른데,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을 뽑는다면 창룡문이 아닐까 합니다. 연무대가 있고 국궁장이 있어 국궁체험하러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기도 합니다.
넓은 잔디 광장과 바람이 좋은 덕분에 연날리기에 최적인 장소 이기도 합니다.

수원 연무대

화성의 동문인 창룡문보다는 연무대로 더 유명한 장소입니다. 동장대 또는 연무대로 불립니다. (수원 화성에는 두곳에 장대가 있고, 동장대는 평시 군사훈련 하던 장소, 서장대는 군사훈련지휘로로 쓰였다고 합니다.)
연무대에 오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윈도우 배경화면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멀리까지 트인 시야입니다. 화성에 올라 쭉 이어진 성곽과 푸른 잔디를 배경으로 어디에서 찍는다 해도 포토존입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 방문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주차장이 바로 근처에 있고, 주자장소도 넓어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교외로 나가면 주차요금도 신경쓰이는 부분인데, (운영시간은 24시간) 30분에 400원, 1시간에 1000원, 2시간에 2200원, 4시간에 4600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14시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니 감안해서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창룡문, 그리고 국궁장과 플라잉수원

창룡문은 수원화성의 동문으로 6.25때 일부가 파괴었는데, 1976년에 복원되었습니다. 이름으로 알수 있듯이 동쪽을 지키는 푸른용을 상징합니다. 구조는 밖에서 보았을때 문을 감싼 구조가 있어 다른 문들과 그 생김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주로 창룡문 안쪽 잔디밭에서 주로 연을 날리는데, 거대연이 날아오르면 창룡문 너머로 날아올라 밖에서도 잘보입니다. 연이 날아오르는 타이밍을 잡아 사진도 찍어 보시길 바랍니다.
국궁장에서 국궁 활쏘기 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9:30부터 17: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총 15회 운영됩니다. 요금은 2000원이며, 1회 10발입니다. 점심시간은 12:00부터 13:00까지 입니다. 해당시간은 피해서 체험하러 오시면 됩니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대기시간이 길 수 있으니, 주말이면 오전 시간이나 늦은 오후 시간을 추천 드리고, 평일이면 원하시는 시간에 방문하시면 됩니다.
플라잉수원은 기구인데, 둥둥 떠서 이동하는 기구가 아니라 한자리에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기구 시설입니다. 최대 30명까지 탑승가능하고(파일럿 동승) 150m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매주 안전점검도 하고 기상조건에 따라 운행도 결정되는 부분이니 안심하고 이용하셔도 될 듯합니다.(저는 높은곳은 좋아하지 않아 이용해보진 않았습니다..;) 현장발권만 가능하고 1회 비행시간은 10~13분정도 입니다.
홈페이지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니, 이용가능한지 확인해보시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연날리기로 추억 쌓기

전에 소개해드렸던 화성행궁 앞 마당에서도 연을 많이 날리는데, 연무대의 경관과 더불어 언덕을 타고 올라가는 바람 덕분인지 창룡문 안쪽 잔디밭에는 연날리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동호회 분들인지 근무하시는 분들인지 방문할때마다 거대한 연(줄줄이 이어진 연)을 날리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한 세분정도인데, 연날리기가 운동이 될 수있다고 생각이 될정도로 날아가는 연을 제어하기 위해 온 몸을 사용해서 연을 날림니다. 뱅글뱅글 돌리기도하고 전문가의 솜씨를 구경하고 있으면 나름 재미 있습니다.
어린시절 외에 연을 날려본 기억은 없으실텐데요. 혼자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녀분들이 계신분들이라면 함께 연도 만들어 보시고, 만든 연을 가져와서 날리기도 해보신다면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이 하나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매일 매일 좋은 추억과 같은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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