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세계 문화 유산 따라 걷기

안녕하세요. 벌써 12월입니다. 1월이였던게 얼마 안된거 같은데 21년도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놀먹곰돌이입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그리고 바쁘게 지내다 보니, 뒤도 볼아볼 여유도, 주변을 살펴볼 여유도 부족하다 보니, 시간은 더 빠르게 흐르는것 같습니다.

 지나간 시간만큼 행복하고 즐거운 여러가지 추억들을 많이 남기셨나요? 코로나로 어려운 시간들이 지속되고 있지만, 다시 못 돌아오는 시간들이니 만큼 아름다운 시간들로 가득하셨으면 합니다.

태어나기 전부터, 그보다 더 오래전부터 이 공간에서 살아왔던 사람들도 그러했을텐데요. 그 나름의 흔적이 유산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곳곳에, 그리고 우리 곁에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수원에 살다보면 성곽모양을 한 여러가지 상징들의 디자인들을 손 쉽게 볼수 있습니다. 교통신호기 덮개 마져 그 모양을 따온 것도 본적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게 세계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수원 화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원 화성은 수원과 때려야 땔 수 없는 상징물이자 도시의 정체성과 같은 존재입니다. 

아는만큼 보이고, 아는만큼 느낄 수 있기에 오늘은 수원 화성에 대해 소개 할까 합니다.

한국의 문화유산

수원 화성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세계유산(1972년 유네스코가 채택한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혀 협약'을 근거로 하여 전 인류가 함께 보호하고 후세대에 물려줘야 할 중요한 유산, 한국 유네스코 발췌)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계시나요?

1995년 해인사장경판전, 종묘, 석굴암과 불국사를 시작으로 2021년 한국의 갯벌까지 총 15가지의 유산이 등재 되어 있고, 수원화성은 1997년에 등재되었습니다.

• 1995년 해인사장경판전, 종묘, 석굴암과 불국사
• 1997년 수원화성, 창덕궁
• 2000년 경주역사유적지구
• 2002년 고창, 화순, 강화의 고인돌 유적
•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 2009년 조선왕릉
•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 2014년 남한산성
•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
•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 2019년 한국의 서원
• 2021년 한국의 갯벌

 수원 화성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는 자라오면서 역사시간에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신도시' 를 위한 성곽이 바로 화성입니다.

철저하게 계획된 성곽도시, 군사, 행정, 상업 기능을 담당하는 신도시 구조를 갖춘 18세기 조선 사회의 번영과 기술발달의 모습을 잘 나타내는 역사적 가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되었다고 합니다.

수원 화성 4대문

수원 화성은 성곽으로 그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4대문이 있습니다.

- 동문(창룡문), 서문(화서문), 남문(팔달문), 북문(장안문)

수원 화성이 조선시대 신도시라 하니, 워낙 수원을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보니 수원 전체를 둘러싼 것이 화성일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진 않습니다.  각 동문과 서문, 북문과 남문의 거리가 직선거리로 약 1.3~5km 정도로 화성 성곽길(둘레길)을 따라 걷는다면 약 2시간(5.1km) 정도면 돌아 볼 수 있습니다.

수원 화성을 따라 걷다보면 화성 안에 있는 건물이 화성보다 높아 시야를 가린다거나 하지 않고 먼 곳까지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는데, 문화재 보호를 위해 건축물 높이에 대한 제한이 있다고 합니다.(멀리 보이는 아파트들은 다 둘레길 외곽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성곽 안을 들여다 보면 왠지 '과거에도 이렇게 모여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화성 둘레길

우리나라 만큼 사계절이 뚜렷하고 아름다운 나라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옆동네 나라들의 민폐(미세먼지, 방사능 등)만 아니면 참 좋습니다. 

학교생활, 직장생활, 가정생활 등으로 피곤한 일주일을 보내고, 피곤함을 먹는 걸로 풀다보니, 어느새 체중은 늘고 체중만큼 건강도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틈틈히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기 위해 헬스장도 가고 유튜브도 보면서 운동하다보면, 운동이 숙제가 되고 노동이 되는게 마음이 더욱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수원 화성 둘레길, 수원 팔색길 중 화성성곽길은 수원 화성과 전통시장 등을 연결한 5.1km의 둘레길입니다. 요즘 건강을 위해 만보도 많이 하시는데, 걸음 보폭(보통 성인 남자 70cm, 성인 여자 60cm)이 51cm 이상이면 만보도 채되지 않는 거리 입니다.

맑은 공기 마시며, 오르락 내리락 걸으면서 몸건강도 챙기시고, 탁트인 전망과 함께 스트레스는 저 멀리던져 두신다면 마음도 한결 가벼워 지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주 휴일은 나를 위해서 보내는 시간 갖으시길 바라며, 행복하고 아름다운 휴식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