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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 먹는 아름다운 삶

산책과 나들이 수원 in 청소년문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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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놀고 먹는데 진심인 놀먹곰돌이입니다.
수원에 산지 10년차입니다. 서울에서 쭉 살다가, 우연한 계기로 수원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직장이 서울이라 출퇴근이 길어 힘든부분도 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수원에서 계속 살고 싶은 여러가지 장점 중 하나인 청소년문화공원을 소개합니다.

수원 청소년 문화공원

수원청소년문화공원

(사진은 제가 2주전쯤에 찍은 사진입니다. 바람에 흔들려서 낙엽이 눈처럼 내리는 가을, 공원 풍경입니다.)
수원에서 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 좋았던 점은 녹지 공간이 많다는 점입니다. 서울에서 어린시절부터 쭉 초,중,고,대학교, 직장생활하기 전까지 나무는 가로수와 아파트 수목이 전부였는데, 수원으로 이사오면서(정확히는 인계동) 집앞에 이런 가을 풍경을 볼 수 있는 공원이 있으니 삶의 질도 달라졌습니다.
밥먹고 가족끼리 나와 소화겸 산책사는 사람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사람들, 체력관리겸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마라톤에 진심으로 보이는 몇몇 분들도), 공원을 돌다 들려오는 담소 소리에 사람사는 기분도 듭니다.공원 한바퀴 둘레길로 걷는데 10분~20분은 걸렸던거 같습니다.

테마가 있는 정원

청소년문화공원은 테마가 있는 공원입니다. 2013년에 '공원, 도시 농업을 품다'라는 주제로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열렸던 곳으로, 공원 곳곳에는 당시 조성되었던 정원이 공원 곳곳에 있습니다.
정원 디자이너가 만든 모델정원 7곳, 기업의 참여정원 4곳, 학생들이 만든 실험정원 5곳, 시민이 만든 시민정원 11곳 등 27개 정원이 전시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박람회 당시에 조성되었던 모든 정원이 온전히 있진 않지만, 시간이 흘러 식물들이 만들어 놓은 자연스러움과 세월의 흔적이 또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정원을 포토존 삼아 사진을 찍어보면 공간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공원의 규모도 크지만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마다 다른 풍경으로 기존에 보았던 공간도 새롭게 보이는 마법과 같은 공원입니다.

도시 농부, 텃밭가꾸기

각 지자체마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러가지 사업을 합니다. 주로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 공고가 올라오고, 현수막 게시도 해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합니다.
산책하다가 공원 한켠에 우연히 게시된 현수막 공고를 보고 공원에 텃밭을 분양 받을수있다는걸 알게 되었는데, 신청기한이 이미 지나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었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늦지않게 신청해서 참여해볼수있었습니다.
씨앗을 사고 발아시켜서 옮겨 심어주고, 자라는 모습을 보는것만으로도 힐링이였습니다. 대파코인이 한창이라 파도 심고(실패.....) 페츄니아 꽃(지금은 베란다로 옮겨 심어 두었습니다.)도 심고, 상추(자라는 동안 내내 상추 샐러드를 먹었습니다. ㅎㅎ), 감자(제일 잘 자라서 굳!!!)...지금은 배추와 무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수원시 시민농장 텃밭은 탑동 시민농장(유료), 두레뜰공원(무료), 물향기공원(무료), 청소년문화공원(무료)이 있습니다.
신청은 수원시 홈페이지(정보통통) 에서 신청 공고가 올라오는데 1월말~2월초에 시민농장 텃밭체험 신청접수 모집 공고가 올라오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내년 1월에 꼭 신청해보시기 바랍니다.(텃밭 분양 기한은 3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입니다.)
앞으로 소소하지만 대단한 수원살이 숨은 공간을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방문해주시는 여러분의 매일매일이 즐겁고 아름다운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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